평택북부노인복지관(관장 김동석) 어르신인생노트사업 '황금빛여정'에서는 지난주 수요일 충남 천안으로 힐링체험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웰다잉, 웰에이징 특강을 진행하던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긍정적 죽음 수용과 노후설계를 위해 정서환기를 돕고자 아름다운정원화수목과 백석웰다잉힐링센터에 방문하게 되었으며, 처음에 방문한 아름다운정원화수목에서 계절에 맞게 핀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자유 관람을 즐겼습니다.

이후 백석웰다잉힐링센터에 방문하여 임종체험을 위한 사전강의와 영정사진 촬영, 수의 입기, 입관체험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임종체험 전 사전강의에는 '잘 죽는 거(well-dying) 못지않게 잘 살아야한다(well-life)'라는 내용으로 '남은여생을 죽는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 보다,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니 즐기며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나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가' 내용으로 체험에 더 진지하게 임하게 되는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이후 각자 촬영한 영정사진을 유언장 옆에 넣어 임종체험실로 입실하면 관 여러 개가 놓인 자리에 한명씩 자리하고 곧 이어 유언장을 작성하며 나의 생을 정리할 편지를 남기게 됩니다.

기회가 되면 내가 작성한 유언장을 한 분씩 낭송하며 눈물로 후회와 나의 삶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고 옆에 놓인 수의를 입은 후 입관하게 됩니다. 입관 후 관에 못이 박히는 소리가 들리며 죽음 앞에 놓인 나를 잠시 되돌아보고 주위 사람을 그리워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위 체험을 모두 마친 후 이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새로 태어난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가 형제, 자매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이 섞인 이야기와 함께 어르신들의 표정은 우울함보다 밝음이 가득했습니다.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길, 오전에 천안으로 출발하며 설레었던 버스 안의 대화는 체험 후기로 가득한 귀가길이 되었으며 참여한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힘들었던 기억은 다 사라지고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었다.", "앞으로 내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머릿속이 정리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귀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어르신인생노트사업 '황금빛여정'은 어르신들의 긍정적 노후 설계를 위해 나를 돌아보고 남은여생을 활기차고 유익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입니다.

앞으로 남은 회기도 잘 참여하실 수 있도록 지지하며 하반기 참여자 모집은 7월 중 계획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31-615-3923 왕수진 사회복지사